예전부터 제주 하면 흑돼지, 그중에서도 오겹살이 유명했죠.
그만큼 제주 중문에서 흑돼지집을 찾으면
고를 수 있는 식당이 꽤 많은 편이에요.

그중 우담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고깃집인 것 같아요.
흑돼지만 파는 게 아니라 한우도 메뉴에 있고요.
고기를 사장님이 직접 구워준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우담 제주중문본점 숯불 불판 가득 노릇하게 구워진 제주 흑돼지

주소: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8-5 (색달동)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점심 특선: 11:30-15:00
주차: 매장 전용 주차장 (넓은 편)

📍 카카오맵에서 우담 제주중문본점 위치 보기 →

우담은 어떤 집일까

우담은 중문 관광단지 입구 근처 색달동에 있어요.
신라, 롯데, 파르나스, 그랜드조선 같은
5성급 호텔이 몰린 지역에서 차로 5-10분 거리고요.

우담 제주중문본점 입구 계산 카운터와 대기 공간

우담 인근에도 흑돼지집이 여럿 있어요.
바로 옆에는 ‘궤네깃도’가 있고,
조금 더 가면 ‘칠돈가’도 있죠.
우담이 리뷰가 적은 걸 보면
다른 식당에 비해 최근에 생긴 식당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듯해요.

대신 흑돼지만 파는 다른 곳과는 달리
흑돼지와 한우까지 판매한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에요.

우담 제주중문본점 내부 테이블과 음료 셀프 냉장고

흑돼지와 한우, 가격 이야기

메뉴는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이 기본이고요.
여기에 1++ 9등급 한우 꽃등심이 더해져요.
둘 다 맛보고 싶다면
우담스페셜 소흑돼지세트가 있어요.
한우 꽃등심에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이 같이 나오거든요.

우담 제주중문본점 흑돼지 목살 오겹살 한우 꽃등심 가격이 적힌 메뉴판

가격만 보면 조금 놀랄 수도 있어요.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이 36,000원이고,
한우 꽃등심이 69,000원이에요.
세트 메뉴인 우담스페셜은 2인 161,000원, 3인 219,000원이에요.

두툼하게 썰린 제주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 생고기 한 접시

다만 제주는 고기를 300g처럼 큰 단위로 파는 곳이 많아요.
다른 제주 흑돼지집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우담이 특별히 비싼 편은 아니고 보통 수준이에요.
한우도 1++(9등급) 꽃등심이기 때문에 원래 비싼 부위입니다.

오후 시간에는 점심 특선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2인 43,000원에 흑돼지와 찌개, 푸딩계란찜, 공기밥까지 나와요.

제주 흑돼지 목살과 오겹살에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대파, 양파, 버섯이 함께 담긴 한 상

사장님이 구워주는 고기

우담에서 가장 편하고 매력적인 것은
고기를 직접 구울 일이 없다는 점이에요.

참숯 불판 위에 올려진 두툼한 제주 흑돼지 목살

참숯에 불을 피운 뒤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거든요.
부위마다 익힘을 맞춰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올려주더라고요.

겉면에 그릴 자국이 생기며 익어가는 제주 흑돼지 목살

흑돼지는 두툼하게 썰려 나와 씹는 맛이 확실한 편이에요.
목살은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고,
오겹살은 고소한 기름기가 도는 정도고요.

사장님이 집게로 제주 흑돼지 목살을 뒤집어 굽는 모습

먹기 좋게 잘라 익히는 제주 흑돼지 목살 조각들

고기를 하나하나 챙겨주는 정성은 좋은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엔 그 많은 테이블을
사장님 혼자 감당하기 벅차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니 한산한 때 가면 좀 더 여유롭게 대접받을 수 있겠죠.

우담 사장님이 테이블 앞에서 직접 흑돼지를 구워주는 서비스

식사 마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멜젓이 없었어요.
온라인 리뷰를 보니 멜젓에 찍어 먹었다는 말이 보이던데,
아마도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멜젓도 내어 주실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먹을 때는 멜젓이 기본인데
저는 없이 그냥 먹었네요.

노릇하게 구워진 제주 흑돼지 목살 클로즈업

사이드와 찌개

같이 굽는 사이드도 다양해요.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대파, 양파, 버섯을
불판에 함께 올려 구워주는데,
구운 파인애플의 단맛이 흑돼지랑 잘 어울려요.

파인애플과 대파, 방울토마토를 흑돼지와 함께 굽는 불판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에 파인애플 올리는 것에 기겁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누군가는 제주 흑돼지를 파인애플과 함께 먹는다는 것에
놀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재미있는 생각을 해 봤어요.

앞접시에는 생와사비와 고급 소금,
치즈를 뿌린 바비큐 소스,
직접 다진 소고기를 넣은 쌈장이 나와요.
그중 다진 소고기 쌈장은 이 집만의 별미인 셈.

우담 앞접시에 담긴 생와사비, 고급 소금, 다진 소고기 쌈장과 바비큐 소스

함께 주문한 한우된장찌개는 소고기를 오래 우린 육수라
찌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요.
푸딩계란찜은 이름처럼 탱글탱글해서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는 편이에요.

상추와 김치, 나물 등 우담의 기본 반찬 상차림

블랙톤 매장과 외국인 손님

매장은 여느 고깃집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전체적으로 블랙톤 인테리어라
세련된 다이닝 바에 가까운 느낌.
층고가 높고 넓어서
옆 테이블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고요.
반찬은 셀프바에서 편하게 더 가져올 수 있어요.

층고 높은 블랙톤 인테리어의 우담 제주중문본점 홀 전경

외국인 손님이 많은 것도 눈에 띄어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자료를
따로 준비해둔 점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실제로 옆 테이블에도
외국인 가족이 식사하고 있었어요.
요즘 중문에 외국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는 말이
빈말은 아닌 셈.

찾아가는 길과 주차

우담은 렌터카로 방문하기 편한 편이에요.
매장 앞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터가 넓어서
주차 걱정은 크게 없어요.

수국이 핀 우담 제주중문본점 야외 테이블과 매장 외관

혹시 차를 두고 고기와 함께 술을 한잔하고 싶다면
하루 전에 예약하면 중문 지역 안의 경우
가게에서 직접 차로 픽업해 준다고 합니다.
인근 호텔이나 숙소에서 오갈 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카카오맵에서 우담 제주중문본점 위치 보기 →

마무리

우담은 아직 널리 알려진 집은 아니에요.

두툼하게 썰린 제주 흑돼지 오겹살을 파인애플과 함께 굽는 모습

그래도 맛있는 제주 흑돼지와
여기에 한우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집이에요.

가격이 비싸 보이는 듯하지만
관광지이고 제주도 흑돼지 물가를 생각하면 이해되는 수준이고,
매장이 깔끔해 가족이나 단체 모임에도 잘 맞아요.

다만 붐비는 시간엔
구워주는 손길이 조금 더딜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찾는 편이 나아요.

가위로 구운 제주 흑돼지 오겹살을 먹기 좋게 자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