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서 회 얘기가 나오면

거의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에요.

모듬회 소짜가 만원, 중짜가 이만원.

처음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잘못 적힌 건가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양은 또 푸짐해서, 진해 사람들이 왜 여기로 모이는지 금방 알게 되는 집이에요.

진해 동부회센타 외관, 천자로에 자리한 3층 회센터 건물

어떤 곳인지부터

동부회센타는 진해구 이동, 홈플러스 근처에 있어요.

작은 횟집이 아니라 3층 건물을 통째로 쓰는 큰 규모예요.

단일 횟집으로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크다는 말이 나올 정도고요.

원래는 풍호동 쪽 작은 자리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이동 자리로 크게 건물을 올려 옮겨 왔어요.

가맹점을 내지 않는 곳이라 진해 이 자리가 본점이자 유일한 매장이에요.

1층은 수조와 포장 손님을 위한 공간이고,

2층과 3층이 회를 먹는 자리예요.

1층 수조에서 헤엄치는 참돔, 동부회센타 활어 수족관

1층 수조에는 참돔, 광어, 우럭부터 대게, 전복, 산낙지까지 가득해요.

하루에도 물차가 몇 번씩 드나들 만큼 회전이 빨라서,

규모가 큰 만큼 신선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구조예요.

가게 기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5
  • 전화: 055-541-0932
  • 영업시간: 11:30 - 22:00 (라스트오더 20:20)
  •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 - 16:00 / 주말 14:30 - 16:00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매장 휴무, 포장은 가능)
  • 주차: 건물 전용 주차장 (피크 시간엔 대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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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는 비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만 피하면 식사하는 데 무리가 없어요.

모듬회부터 - 장식 대신 양으로 승부

대표 메뉴는 역시 모듬회예요.

소 11,000원, 중 20,000원, 대 30,000원, 특대 40,000원.

성인 두 명이면 중짜, 세 명 이상이면 대짜가 적당해요.

동부회센타 모듬회 한 접시, 흰살 위주 모듬

여기 회는 다른 횟집처럼 예쁘게 장식하는 데 비용을 쓰지 않아요.

대신 그 자리를 회 양으로 채워서 접시 가득 담겨 나와요.

광어, 참돔, 우럭, 숭어 같은 흰살이 주로 나오고,

두툼하게 썰어 주는 편이라 씹는 맛이 확실해요.

다만 솔직하게 짚자면, 대짜를 시키면 세꼬시 비중이 꽤 큰 편이에요.

뼈째 썬 세꼬시를 별로 안 좋아하시면

주문할 때 “두툼하게 썰어 주세요"라고 미리 말하는 게 좋아요.

이 부분을 모르고 갔다가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 메뉴거든요.

겨울이면 대방어

계절마다 회가 달라지는 집이라 가는 재미가 있어요.

봄엔 도다리와 밀치, 여름엔 하모, 가을엔 전어, 겨울엔 대방어.

동부회센타 대방어회 특대, 겨울 제철 방어

특히 겨울 대방어는 대짜 5만원 안팎으로

기름이 도톰하게 오른 방어를 크게 썰어 줘요.

참치와 밀치를 섞은 듯한 고소한 맛이라

방어 처음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는 메뉴예요.

매운탕은 거의 필수 코스

회만큼 자주 언급되는 게 매운탕이에요.

6,000원짜리 지리 매운탕인데, 가격이 무색하게 푸짐해요.

동부회센타 매운탕, 칼칼한 지리 생선매운탕

생선 한 마리가 통째로, 뼈에 살이 붙은 채로 들어가서

오래 끓이면 국물이 점점 진해져요.

여기에 마늘과 땡초, 막장을 조금 더 넣고 팔팔 끓이면

훨씬 깊은 맛이 난다는 게 단골들의 공통된 팁이에요.

간이 조금 슴슴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래 끓이면 딱 맞아져요.

회를 다 먹고 마무리로 매운탕 한 그릇이면 식사가 든든하게 마감돼요.

물회와 해산물도 빼놓기 아쉬워요

여름엔 물회를 많이 찾아요.

잡어물회 중 23,000원부터 섞어물회, 세꼬시물회, 전어물회까지 종류가 다양해요.

여기 물회는 회 몇 점 올린 수준이 아니라,

해산물과 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양이 어마어마해요.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섞어 먹어야 할 정도라,

둘이서 중짜를 시키면 남길 만큼 넉넉해요.

동부회센타 해산물모듬과 조개구이, 장어구이

해산물도 종류별로 단품 주문이 돼요.

해산물모듬 20,000원, 멍게 8,000원, 산낙지 15,000원,

조개구이와 가리비구이, 전복구이, 장어구이까지 골라 먹을 수 있어요.

동부회센타 새우구이, 가을 제철 통새우

가을엔 통통한 생새우를 구워 먹는 사람들이 많아요.

머리까지 바삭하게 구우면 안주로 그만이에요.

장어구이, 손질해 토막 낸 동부회센타 장어

장어구이는 0.5kg 14,000원, 1kg 28,000원이에요.

0.5kg 단위로도 팔아서 여러 메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게 이 집의 강점이에요.

깻잎에 싼 장어 한 점, 동부회센타 장어쌈

구운 장어를 깻잎에 싸서 마늘 한 쪽 올려 먹으면

회와는 또 다른 든든함이 있어요.

주문과 이용 방식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놓인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해요.

음식은 서빙 로봇이 가져다주고, 계산은 나갈 때 한 번에 해요.

밑반찬은 따로 깔리지 않고, 상차림비가 인당 2,000원이에요.

대신 쌈 채소와 음료, 물, 술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구조예요.

소주와 맥주가 3,000원이라 술값 부담이 적은 것도 이 집을 찾는 이유 중 하나예요.

흰살 모듬회 한 접시, 세꼬시 위주로 썰린 회

아이와 함께라면 대게비빔밥(2,000원)을 시키면

김과 날치알, 참기름이 들어 있어 주먹밥처럼 비벼 주기 좋아요.

회를 못 먹는 아이들은 산낙지나 구운 새우, 장어로도 충분히 한 끼가 돼요.

웨이팅과 주차 - 미리 알아두면 편해요

규모가 커도 워낙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 웨이팅은 거의 늘 있어요.

테이블링 앱으로 원격 줄서기를 걸어두고 가는 게 핵심이에요.

도착해서 받은 6자리 코드를 매장 기계에 입력하면 순번이 이어져요.

주말 저녁 6시 전후가 가장 붐비고, 이 시간엔 대기 접수가 마감되기도 해요.

그래도 매장이 크고 회전이 빨라서

54번을 받아도 한 시간이 채 안 걸려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여유롭게 가려면 주말이라도 오후 1시쯤이나 브레이크 직후가 한산한 편이에요.

주차장은 건물에 넓게 있지만 피크 땐 주차 줄도 생겨요.

만차일 땐 이동운동장 주차장에 대고 걸어오는 것도 방법이에요.

포장도 인기라, 전화로 미리 주문해 두면 상차림비 없이 더 알뜰하게 즐길 수 있어요.

주말엔 포장도 한두 시간 걸릴 수 있으니 일찍 전화하는 게 좋아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좋은 점만 적으면 반쪽짜리니 솔직히 짚어 둘게요.

하나, 직원 응대가 친절한 편은 아니에요.

워낙 손님이 많아 정신없는 곳이라, 사근사근한 응대를 기대하면 서운할 수 있어요.

둘, 홀이 시장통처럼 시끌시끌해요.

옆자리 대화가 잘 안 들릴 정도라, 조용한 식사 자리로는 안 맞아요.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우면 포장이 답이에요.

셋, 밑반찬이 거의 없고 상차림비가 따로 붙어요.

스끼다시 푸짐한 집을 기대하면 휑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신 그만큼 회값이 싸다는 게 이 집의 성격이에요.

정리하면

화려한 상차림이나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자리는 아니에요.

대신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즐기기엔

진해에서 이만한 곳을 찾기 어려워요.

10년 전에도 모듬회 대짜가 3만원이었는데 지금도 그대로일 만큼,

가격에 대한 믿음이 오래 쌓인 집이에요.

친구들과 소주 한잔, 가족 모임, 손님 접대까지

부담 없이 회 한 상 차리고 싶을 때 다시 찾게 되는 횟집이에요.

📍 카카오맵에서 동부회센타 위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