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2번 출구 골목에 자리한 돈가스집이에요.

북촌 한옥마을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있어서, 그 동네를 걷다 보면 한 번쯤 줄을 보게 되는 곳이죠.

돈가스 자체는 화려하기보다 기본기로 승부하는 일본식이에요.
다만 늘 사람이 몰리는 곳이라, 맛만큼이나 웨이팅과 주차를 미리 알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일월카츠 안국점 벽돌 건물 외관과 입구 옆 캐치테이블 키오스크

가게 기본 정보부터

  • 상호: 일월카츠 안국점 (계동에 있는 본점이 1호점, 이곳이 2호점이에요)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1길 11 1층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점심 라스트오더 14:30, 저녁 19:30)
  • 정기휴무: 없음
  • 전화: 0507-1322-7638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자세한 건 아래에 정리했어요)

📍 카카오맵에서 일월카츠 안국점 위치 보기 →

안국역에서 도보로 2-5분 거리예요.
2번 출구로 나와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조금 올라오면 보여요.

같은 이름의 가게가 가까이에 둘 있어서 헷갈리기 쉬워요.
계동점은 바 좌석만 있는 작은 본점이고, 안국점은 바 좌석에 테이블석까지 더해진 넓은 2호점이에요.
지도만 보고 가면 본점으로 잘못 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니,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어떤 자리에 어울리나

혼밥하기에도, 데이트나 가족 식사로도 무난한 곳이에요.

바 좌석에 앉으면 돈가스를 바로 앞에서 썰어 플레이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구조 때문인지 일본의 노포 돈가스집 분위기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다만 테이블 간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에요.
조용하고 차분한 자리라기보다, 회전이 빠르고 활기가 도는 쪽이에요.

일월카츠 안국점 바 좌석에서 오픈주방을 보며 식사하는 손님들

웨이팅, 이 집의 가장 큰 관문

솔직히 맛보다 먼저 부딪히는 게 웨이팅이에요.

기본은 캐치테이블이에요.
가게 앞 키오스크로 현장 대기를 걸 수도 있고, 앱으로 원격 줄서기도 돼요.
대기를 걸 때 메뉴까지 미리 고르는 방식이라, 가는 길에 뭘 먹을지 정해두면 좋아요.
착석하면 음식이 거의 바로 나오는 것도 이 시스템 덕분이에요.

시간대별로 분위기가 꽤 달라요.

  • 평일 점심: 정오를 넘기면 대기가 30팀 이상으로 불어나요. 대신 오후 1시가 지나면 한결 한산해져요.
  • 주말·공휴일 점심: 보통 1시간 안팎, 붐비는 날은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도 걸려요.
  • 평일 저녁: 5시 30분 전후로 가면 비교적 수월하게 들어가는 편이에요.

점심 오픈은 11시 30분인데, 현장 대기 등록은 10시쯤부터 받아줘요.
10시 무렵에 이름을 걸어두면 오픈하자마자 첫 타임에 앉을 수 있어요.
저녁은 5시 오픈이고,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기 직전인 4시 30분쯤부터 현장 대기를 걸 수 있어요.

회전은 빠른 편이에요.
안국점이 본점보다 넓어서 대기 번호가 뒤쪽이어도 의외로 금방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픈런이 목적이면 좁은 계동점이, 원격으로 걸어두고 느긋하게 가려면 안국점이 유리하다는 말이 자주 나와요.

밖에서 기다리기 부담스러운 날엔 근처 헌법재판소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어요.
신분증을 맡기면 들어갈 수 있어서, 추운 날이나 더운 날 대기 장소로 요긴해요.

일월카츠 안국점 카운터에 준비된 양배추 접시와 선반의 그릇들

메뉴별로 살펴보면

여기는 대표가 둘이에요. 안심(히레)과 등심(로스).

히레카츠 - 가장 사랑받는 메뉴

안심이라 부드러움이 확실해요.
잘 익힌 분홍빛 단면에 잡내가 없고, “잇몸으로도 씹힌다"는 표현이 과장으로 안 들릴 만큼 촉촉해요.

히레를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특히레카츠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요.
기본 히레보다 두 조각이 더 나오는데 가격 차이는 2천 원이라, 양으로 보면 특히레 쪽이 이득이라는 거죠.

분홍빛 단면의 히레카츠 정식 - 채썬 양배추와 밥, 미소국

상로스카츠 - 의외의 복병

재미있게도 “여긴 로스가 더 맛있다"는 평이 꽤 많아요.

상로스카츠는 등심 윗부분인 가브리살이 붙어 나와서, 살코기의 담백함과 지방의 고소함을 한 접시에서 같이 느낄 수 있어요.
주문하면 히레 두 조각도 함께 나와서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고요.

다만 일반 로스(등심)는 육향과 지방기가 적은 편이에요.
진한 육향을 좋아하는 등심파라면 살짝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반대로 기름진 돈가스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오히려 이 담백함이 장점이에요.

상로스카츠와 특히레, 목살카츠는 한정 수량이에요.
저녁 늦게 가면 품절인 경우가 있으니, 꼭 먹고 싶다면 이른 시간을 노리는 게 안전해요.

가브리살이 붙은 상로스카츠 단면 클로즈업

토리카츠와 사이드

닭가슴살로 만든 토리카츠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온 메뉴예요.
촉촉하고 담백해서, 기름진 게 부담스럽거나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찾는 사람이 많아요.

사이드 중에서는 아부라비빔면이 안국점에서만 파는 메뉴예요.
향미유로 코팅된 면에 다진 고기를 섞어 먹는 마제소바 같은 면이라, 돈가스의 기름진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요.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걸 추천하는 분이 많아요.
들기름비빔면도 고소하다는 평이 좋고요.

곁들임도 알찬 편이에요.
쫀득한 밥, 양배추 샐러드, 고추지, 단무지, 칼칼한 장국이 같이 나오고, 밥과 샐러드는 리필이 돼요.
돈가스집인데 밥이 맛있다는 말이 유독 자주 나오는 곳이에요.

온천란과 김, 다진 고기를 올린 아부라비빔면

소스가 바뀌었어요

이 집을 오래 지켜본 사람들이 입을 모으는 변화가 하나 있어요.

예전엔 밤꿀을 넣은 소스를 냈는데, 한동안 “꿀향이 강해 고기 맛을 가린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지금은 트러플 오일과 허브를 넣은 수제 소스로 바뀌었어요.
향이 과하지 않게 균형을 잡아서, 소스가 바뀐 뒤로 평이 확실히 좋아졌어요.

먹는 순서를 안내해주는데, 처음엔 말돈 소금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보고, 다음엔 소금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다가, 후반부에 트러플 소스를 찍는 흐름이에요.
다만 트러플 향은 호불호가 있어요.
트러플을 즐기지 않는다면 소금과 와사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는 의견도 많아요.

바삭한 튀김옷과 분홍빛 속살이 보이는 돈가스 단면

분위기와 서비스

칭찬이 가장 많이 쏟아지는 부분이 직원분들의 응대예요.

먹는 방법을 먼저 설명해주고, 식사 중에도 양배추나 소스가 부족하지 않은지 먼저 살펴 채워줘요.
손님이 많아 바쁜 시간에도 이 챙김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평이 꾸준해요.
나갈 때 입가심 사탕을 챙겨주는 작은 디테일도 기억에 남는다는 분이 많고요.

매장은 깔끔하고 냉방도 잘 되는 편이에요.

통창 너머 소나무 정원이 보이는 일월카츠 안국점 내부

주차는 미리 계획하세요

안국동 골목은 주차가 어렵기로 유명한 동네예요.

일월카츠 안국점도 전용 주차장이 없어요.
매장 앞에 공간이 있어 보여도 주차는 안 되니, 자차라면 근처 주차장을 미리 정해두는 게 좋아요.

  • 가게 뒤편 해영주차장이 도보 2분 거리로 가장 가까워요.
  • 현대 계동사옥 주차장, 안국역 인근 유료 주차장도 선택지예요.
  • 모두의주차장 앱으로 근처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잡으면 비교적 저렴하게 댈 수 있어요.

사실 이 동네는 주차비 부담이 큰 편이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권하는 후기가 많아요.
안국역에서 바로 걸어올 수 있는 위치라 지하철이 제일 속 편해요.

📍 카카오맵에서 일월카츠 안국점 위치 보기 →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장점만 있는 곳은 아니에요.

하나, 명성에 비하면 평범하다는 평도 분명히 있어요.
돈가스 전반이 상향평준화된 요즘이라, 한두 시간 줄 서서 먹을 만큼 특별하냐고 물으면 갈리는 지점이에요.

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특이나 양많이 메뉴, 사이드를 함께 곁들이는 게 좋아요.

셋, 드물게 컨디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어떤 날은 고기가 조금 질기거나 익힘이 아쉬웠다는 후기가 가끔 보여요.
자주는 아니지만, 매일 똑같은 최상은 아닐 수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면 좋아요.

그리고 김치나 깍두기 같은 한식 반찬은 없어요.
밥에 깍두기를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총평

화려한 한 방보다 기본기와 일관성, 그리고 친절함으로 자리를 지켜온 집이에요.

안국과 북촌을 걷다가 돈가스가 떠오른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에요.
근처에 런던베이글뮤지엄, 국립현대미술관, 북촌 한옥마을이 있어서 식사 전후로 동선을 묶기도 좋고요.

웨이팅이 부담이라면 평일 오후 1시 이후나 이른 저녁을 노리고, 자차보다 지하철로 가는 것.
이 두 가지만 챙기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진한 분홍빛이 도는 히레카츠 단면 클로즈업

📍 카카오맵에서 일월카츠 안국점 위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