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갈 때마다 한 번쯤은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있어요.
바로 웨스틴조선 부산 1층에 자리 잡은 오킴스(O’Kim’s).
“아일랜드에서 가장 흔한 성 ‘오’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 ‘김’을 합쳤다"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이번에 친구랑 둘이 점심 약속을 잡고 드디어 가봤는데, 해운대 바다뷰가 진짜 미친 곳이라 사진부터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진 많으니까 천천히 구경해 주세요.
오킴스 기본 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67 웨스틴조선 부산 1층
- 전화: 051-749-7439
- 영업시간: 매일 11:00 ~ 24:00
- 주차: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 3시간 무료
- 예약: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창가 자리는 미리 예약 추천)
입구부터 클래식한 분위기

호텔 1층 로비에서 라운지 끼고 돌면 바로 오킴스 입구가 나와요.
대리석에 새겨진 “O’Kim’s” 글씨가 호텔 레스토랑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느낌이에요.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록색 계단이 인상적이에요.
양옆 벽에는 아일랜드 작가, 음악가, 정치인들의 초상화 액자가 잔뜩 걸려 있어서, 진짜 아일랜드 펍에 온 듯한 분위기예요.

안쪽엔 GUINNESS 간판이 걸린 별도 룸도 있어요.
부산에서 기네스를 가장 처음 들인 곳으로 알려져 있고, 단체 모임이나 프라이빗 자리로 쓰기 좋아 보였어요.
매장 분위기

오킴스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 바 카운터예요.
원목 바와 다양한 위스키 보틀들이 진열된 모습이 진짜 더블린 어느 펍에 와 있는 기분이에요.

홀 안쪽은 천장이 높고 클래식한 펍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오크통과 어두운 톤의 가구들이 분위기를 한껏 잡아줘서 낮에 가도 운치가 있어요.

벽 한쪽에는 회원들의 개인 위스키 락커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요.
이 디테일이 진짜 본격 펍 느낌을 만들어줘요.
해운대 오션뷰 자리

오킴스의 진짜 매력은 창가 자리에서 시작돼요.
큰 통창 너머로 해운대 백사장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여요.
이 자리는 미리 예약 안 하면 잡기 힘드니까 꼭 전화로 부탁드리세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 펼치는 순간 바다가 시야에 가득 들어와요.
낮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저녁에는 마린시티 야경까지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있어요.

식기 세팅까지 깔끔하고, 창밖으로는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바다.
이런 분위기에서 점심 먹으니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에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린시티의 고층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와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운대 풍경이 진짜 액자 같아요.
메뉴 한눈에

메뉴를 보면 호텔 레스토랑답게 가격대가 좀 있어요.
한우블랙버거 38,000원, 오킴스버거 36,000원, 프레지던트버거 32,000원, 파스타 33,000 ~ 36,000원, 피자 39,000 ~ 43,000원이에요.
런치 코스(60,000원)와 하모니 세트(130,000원)도 있어서 둘이 가시면 코스 추천드려요.

벽에 붙어 있는 “GUINNESS QUALITY 기네스 품질 인증 매장” 명패.
이 인증이 있는 매장이 한국에 많지 않아서 기네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에요.
음료부터 한 잔

해운대 바다 보면서 마시는 아페롤 스프리츠.
오렌지 색감이 바다랑 같이 사진 찍으면 진짜 예뻐요.
달지 않고 상큼해서 점심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딱이에요.

모히토도 강력 추천이에요.
민트랑 라임의 청량감이 해운대 바다랑 너무 잘 어울려요.
“모히토에서 부산 한잔” 그 느낌이 진짜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런치 세트 시작

런치 세트를 시키면 식전빵부터 나와요.
따뜻한 빵에 버터 바르니까 진짜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근데 빵으로 배 채우면 안 되니까 자제해야 해요.

이날 주방장 추천 수프는 어니언 수프였어요.
부드럽고 짭짤한 양파 단맛이 깊게 우러나서 한 숟갈만 떠도 만족스러웠어요.

머쉬룸 크림 수프도 인기 메뉴예요.
크루통과 파슬리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고, 버섯 향이 진하게 우러나서 빵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메인 메뉴

부라타 치즈 샐러드 28,000원이에요.
신선한 루꼴라와 부드러운 부라타, 그리고 발사믹 글레이즈의 조합이 산뜻해요.
버거와 같이 시키면 야채 부족함을 채워주기 딱 좋아요.

오킴스의 대표 메뉴 프레지던트 버거 32,000원.
참깨 번 안에 두툼한 패티,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가 가득해서 한입에 베어 물기가 쉽지 않아요.

기네스 생맥주랑 같이 한 컷.
육즙 가득한 패티에 구운 양파, 치즈, 베이컨까지 들어가서 완전 묵직해요.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예요.

한우 블랙버거 38,000원의 단면이에요.
까만 오징어먹물 번 안에 한우 패티 두 장, 생모차렐라, 트러플까지 들어가 있어요.
패티가 진짜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 있어서 한입 베어물면 우와 소리 절로 나와요.

해변 뷰랑 한우 블랙버거랑 런던 프라이드 맥주.
이 조합 진짜 미친 비주얼이에요.
런던 프라이드는 청량하면서 약간 쌉쌀해서 버거와 정말 잘 맞아요.

피쉬앤칩스 35,000원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정말 잘 튀겨주셔서, 같이 나온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면 끝이 안 보여요.
감자튀김도 얇고 바삭한 게 안 느끼해서 자꾸 손이 가요.
파스타 종류

파스타 3종을 한 테이블에 올린 모습이에요.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 해물 크림 스파게티, 감자 뇨끼까지.
플레이팅이 호텔 다워서 사진만 찍어도 만족스러워요.

해물 크림 파스타 클로즈업.
크림이 너무 무겁지 않고 해산물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루꼴라가 산뜻함을 더해줘서 끝까지 안 물리고 먹을 수 있어요.

하모니 세트에 포함된 화이트 라구 파케리 파스타.
적당히 매콤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해산물도 넉넉해요.
이번 식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 중 하나였어요.

마르게리타 피자 39,000원도 빼놓을 수 없죠.
도우가 부드럽고 모차렐라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게 정말 본격 이탈리안 피자 느낌이에요.
배 부른 상태였는데도 계속 손이 가서 결국 포장해 갔답니다.
스테이크와 디저트

앵거스 안심 스테이크예요.
미디엄 레어로 익혀주셨고, 아스파라거스와 크리미한 매시드 포테이토가 곁들여져 나와요.
고기가 정말 연하고 부드러워서 칼이 슥 들어가요.

하모니 세트는 130,000원이에요.
앵거스 안심 스테이크, 한우 블랙버거, 화이트 라구 파케리 파스타, 음료 2잔까지 포함이라 둘이서 양도 적당하고 가성비 정말 좋아요.

런치 세트 마무리 디저트.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베리 소스가 깔끔한 마무리예요.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디저트는 또 다른 위장에 들어가더라고요.
솔직 후기
오킴스는 단순히 호텔 펍이라기엔 매력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첫째, 부산에서 가장 먼저 기네스를 들인 곳답게 생맥주 관리가 진짜 잘 되어 있어요.
둘째, 한우 블랙버거와 프레지던트 버거는 부산 와서 꼭 먹어봐야 할 수제 버거예요.
셋째, 무엇보다 해운대 바다뷰가 다른 어떤 레스토랑보다 압도적이에요.
가격대가 호텔 레스토랑이라 좀 있는 편이지만, 그만한 분위기와 퀄리티는 충분히 보장돼요.
기념일, 데이트, 친구와의 특별한 모임 자리로 진심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야경 보며 기네스 한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꼭 전화나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잡으세요.
위치와 찾아가는 길
오킴스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웨스틴조선 부산 1층에 있어요.
해운대 바닷가 바로 앞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