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에서 어른들 모시고 한 상 제대로 받고 싶을 때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한정식집이에요.
문정동에서 25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
이 동네 사람들에겐 이미 익숙한 밥집이고요.
거창한 코스 요리는 아니지만
집밥 같은 한 상을 푸짐하게 받는다는 점에서
가족 모임 자리로 꾸준히 선택받는 집입니다.
가게 기본 정보부터
-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111 파크하비오 205동 211호 (2층)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연중무휴)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20:30
- 전화: 02-409-6979
- 주차: 파크하비오 지하주차장, 3시간 무료 지원
8호선 문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쯤,
장지역과 문정역 중간쯤에 있어요.
파크하비오라는 큰 주상복합 단지 안이라
처음 가면 입구를 한 번 헤매기 쉬워요.

옛 가게를 기억한다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원래 툇마루밥상은 문정동 주택가 골목,
2층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한정식집이었어요.
문정 로데오거리 뒤편의 그 옛 가게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죠.
2023년 봄에 지금의 파크하비오 건물 2층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공간이 훨씬 넓고 깔끔해졌어요.
예전엔 골프 치고 서울로 들어오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었다면
지금은 가족 단위 손님이 중심인 큰 식당이 됐고요.
옛 가게의 아기자기한 정취가 좋았다는 분들에겐
지금의 넓고 환한 분위기가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대신 좌석 간격이 여유롭고 룸이 많아져서
어른들 모시고 오기엔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메뉴는 사실상 한 가지, 툇마루밥상 한상차림
메뉴 구성이 단순해요.
대표 메뉴인 툇마루밥상 한상차림이 평일 1인 25,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1인 28,000원이에요.
2인 이상부터 주문이 되니까 혼밥은 어렵습니다.

여기에 곁들임으로 갈비찜, 목살양념구이, 동태전, 황태구이 같은
추가 단품이 따로 있어요.
인원이 많거나 술자리를 겸할 때 하나씩 추가하면 좋아요.

주문하면 20가지 안팎의 반찬이 한 번에 깔리는데
테이블이 꽉 차서 그릇을 포개 놓아야 할 정도예요.
가짓수만 채운 상차림이 아니라
나물 하나하나 간이 들어가 있는 게 이 집 특징이에요.
메뉴별로 하나씩
밥부터 이야기하면, 가마솥에 갓 지은 솥밥이 인원수대로 나와요.
밥을 덜어내고 솥에 물을 부어
마지막에 누룽지와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게 국룰이고요.

밥맛이 좋다는 평이 예전부터 꾸준해요.
사실 이 집이 수요미식회에 나왔을 때도
밥과 반찬 이야기가 중심이었어요.

메인 격은 보쌈수육, 간장게장, 생선구이예요.
수육은 잡내 없이 부드럽게 삶아져 나오고
큼직한 무말랭이무침과 곁들이면 잘 어울려요.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도는 편이라
게딱지에 솥밥을 비벼 먹기 좋아요.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생선은 조기나 굴비, 황태구이가 나오는데
인원수대로 한 마리씩 챙겨주는 편이에요.
다만 조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의견도 종종 있어요.
생선 크기는 그날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듯해요.


찌개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또는 순두부) 두 종류가 같이 나와요.
뭘 먹을지 고민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아요.

된장찌개는 구수한 시골 된장 스타일이고요.
간이 센 편이라는 평과 슴슴하다는 평이 갈리는데
이건 입맛 차이라 직접 가늠해 보는 게 좋아요.

나머지 반찬은 잡채, 가지전, 계란찜, 탕평채,
각종 나물과 김치류로 채워져요.


나물 반찬은 리필이 되는 편이라
밥을 두 공기쯤 비우는 사람도 많아요.

추가로 시킬 수 있는 목살양념구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라 밥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잘 맞아요.

분위기와 서비스
홀이 넓고 룸이 여러 개라
가족 모임, 상견례, 칠순 같은 자리에 잘 맞아요.
현수막을 붙여도 되는지 물으면 대체로 흔쾌히 받아주는 분위기라
생신상 차리기에도 무난하고요.
다만 워낙 모임 손님이 많다 보니
홀은 전체적으로 좀 시끌벅적해요.
조용히 식사하고 싶다면 룸으로 안내받는 편이 나아요.
응대는 친절하다는 평이 다수지만
피크 타임엔 리필 요청이 늦게 오기도 해요.
바쁜 시간대엔 한 번에 필요한 걸 말해두는 게 마음 편해요.

주차, 웨이팅, 팁
주차는 파크하비오 지하주차장을 쓰는데
단지가 워낙 넓어서 GATE 6번으로 들어가
D15 기둥 근처 승강기를 타면 매장과 가장 가까워요.
주차 지원은 3시간까지 되니 모임 자리도 여유로워요.
웨이팅은 평일 점심 피크(12-13시)와
주말·공휴일에 생기는 편이에요.
예약을 하고 가도 5-10분, 길면 그 이상 기다리기도 해요.
중요한 모임이라면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걸 권해요.
반찬이 마음에 들면 매장에서 구매해 갈 수도 있어요.
냉장 진열대에 따로 놓여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요.

정리하면
가격이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2인 이상만 주문되는 점은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아요.
또 모임 손님이 많아 한적한 식사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그럼에도 서울 한복판에서 2만 원대로
20여 첩 한상차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로는 여전히 손에 꼽히는 집이에요.
든든한 한식 한 상이 필요한 날,
부모님 모시고 실패가 적은 선택지로 다시 찾게 되는 곳입니다.
참고로 방이동 쪽 산들해처럼
가성비 한정식을 비교해 보고 고르는 분들도 있어요.
같은 송파권이라 함께 두고 보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