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지날 때마다 차창 너머로 봐오던 곳이 있어요.
빨간 간판에 사람이 늘 북적이던 동해반점.
오늘은 큰맘 먹고 드디어 들어가 봤어요.

동해반점 위치랑 기본 정보부터
언양읍성 바로 맞은편 길가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주차장이 생각보다 널찍해서 차 가지고 가도 부담이 없더라고요.
저도 식사 시간에 갔는데 자리 잡고 댈 수 있었어요.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읍성로 109
- 전화: 052-262-3335
- 영업시간: 11:00 ~ 20:00 (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주말은 없어요)
영업시간이랑 브레이크타임은 꼭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는 모르고 갔다가 시간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적이 있거든요.
월요일은 쉬니까 그날은 피하셔야 해요.
점심엔 웨이팅, 번호표 들고 기다려요
들어가니까 이미 사람이 꽉 차 있더라고요.
점심시간에는 번호표 같은 주걱을 받고 기다려야 했어요.
저는 운 좋게 몇 순번 안 기다리고 안내받았어요.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오는 걸 보니까 괜히 유명한 집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혼자 와서 드시는 분들도 꽤 많았고요.
메뉴판, 대표는 단연 특미볶음면

여기 대표 메뉴는 특미볶음면이에요.
이름만 보면 볶음면 같은데 사실 비주얼이나 맛은 짬뽕에 가까워요.
작년에 9천 원이었다가 지금은 만 원으로 올랐더라고요.
손님 대부분이 이 특미볶음면을 드세요.
저도 처음엔 뭐가 다른가 했는데, 일반 짬뽕을 살짝 자박하게 만든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군만두 서비스
자리에 앉자마자 따끈한 군만두가 나왔어요.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가면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시는데, 이게 은근 별미예요.

군만두가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더 챙겨주시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배려가 기분을 참 좋게 해요.
기본 찬으로는 단무지랑 양파, 깍두기, 춘장이 깔려요.
중국집 가면 늘 나오는 구성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돼서 나와요.

드디어 특미볶음면

그릇부터 어마어마하게 커요.
면이랑 해물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보는 순간 든든해지더라고요.
오징어, 해산물, 채 썬 돼지고기에 야채까지 알차게 들어 있어요.

면이 가느다란 편이라 양념이 착착 감겨요.
국물은 보통 짬뽕처럼 펄펄 끓어 나오는 게 아니라 살짝 미지근하게 나와요.
처음엔 ‘이게 뭐지’ 싶은데, 먹다 보면 매콤하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엄청 자극적이지는 않은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요.
국물이 깔끔하고 해산물이 싱싱해서 비린 맛도 없었어요.
다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바쁠 땐 면이 살짝 덜 익은 듯한 날도 있었어요.

양이 진짜 많으니까 볶음면 하나에 요리 하나 시켜서 나눠 드시는 걸 추천해요.
짜장 종류도 다 맛있어요
특미볶음면만큼이나 짜장 종류도 평이 좋아요.
저는 간짜장도 먹어봤는데, 양파가 그득그득 들어가서 아삭하게 씹혀요.
강한 불에 빠르게 볶은 듯 짭짤한 간이 딱 좋아서 그것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유니짜장도 정말 괜찮았어요.
면이 얇게 나오고 위에 오이채랑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요.

직원분이 짜장 양념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 맞춰 드시라고 알려주셨어요.
계란 후라이 톡 터뜨려서 같이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맛이에요.

일행이 많거나 아이들이랑 가면 쟁반짜장도 좋아요.
2인 이상이면 주문 가능한데 양이 푸짐하고 너무 달지 않아요.
해물이 많은데도 비린 맛이 없어서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탕수육이랑 다른 메뉴들
탕수육은 잡내 없이 깔끔해요.
소스가 부어져서 나오는 부먹 스타일인데 맛있어요.

삼선짬뽕도 칼칼하니 시원해요.
국물이 매콤하면서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요.

삼선볶음밥은 정성스럽게 썬 재료들이 들어가서 한 끼 든든하게 먹기 좋아요.

밥이랑 같이 먹고 싶으면 삼선짬뽕밥도 있어요.
공깃밥을 고봉으로 주셔서 양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볶음면이 좀 부담스러우면 우동도 괜찮아요.
그릇 크고 양 많은 건 여기 메뉴 다 똑같더라고요.

바빠도 친절한 게 제일 좋았어요
혼자 가서 넷플릭스 보면서 먹고 있었는데 핸드폰 거치대까지 챙겨주시더라고요.
이렇게 바쁜데도 이런 센스를 챙겨주시는 게 신기했어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곳은 다시 가고 싶어지잖아요.
언양 동해반점은 그래서 또 생각나는 집이에요.
다녀온 솔직한 느낌
특미볶음면은 호불호가 살짝 갈릴 수 있어요.
엄청 깊은 맛이라기보다는 깔끔하고 개운한 쪽이라, 묵직한 짬뽕을 기대하면 다를 수 있어요.
대신 양이 푸짐하고 해산물이 싱싱해서 든든하게 한 끼 하기엔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유니짜장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언양 나들이 가시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집이에요.
점심엔 웨이팅 각오하시고, 시간 여유 두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