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을 한 바퀴 걷고 나면 늘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그날도 강변을 따라 산책하다가, 먹거리단지 입구 쪽에서 손님이 끊이질 않는 집을 발견했어요.
바로 할머니의 손두부예요.

할머니의 손두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외관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두부 전문점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어요.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는 가게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할머니의 손두부는 3번 식당이에요.
다운동 쪽에서 들어가면 입구 부근이라 처음 가도 헤맬 일이 없어요.

할머니의 손두부 입구 간판과 3번 식당 표시

가게 정보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5 1층 (지번: 태화동 942-18)
  • 전화: 052-224-0393
  •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 휴무: 매주 화요일
  • 주차: 매장 바로 앞 태화강1공영주차장 이용. 유료주차장 이용 시 1시간 주차권을 제공해 주세요.
  • 편의: 매장 내 화장실, 남녀 분리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어서 아침밥을 먹으러 가기에도 좋아요.
저는 산책 마치고 조금 이른 점심으로 갔는데, 그 시간에도 어르신 손님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연세 있으신 분들이 즐겨 찾는 집은 대체로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정직한 맛이라, 그게 또 믿음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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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홀, 편안한 분위기

매장은 1층 큰 홀이라 넓고, 안쪽에 룸도 하나 있어요.
혼자 와서 1인분 시켜 먹는 분도 있고, 가족 단위 손님도 많아서 분위기가 편안했어요.
큰 창으로 태화강국가정원 초록이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할머니의 손두부 넓은 매장 내부 좌석

메뉴는 순두부 종류가 다양해요.
해물순두부, 김치순두부, 청국장순두부, 들깨버섯순두부, 들깨순두부에 두부마늘보쌈정식, 전골, 여름엔 콩국수까지 있어요.
저는 이 집 대표 메뉴라는 두부마늘보쌈정식으로 정했어요.

푸짐한 밑반찬부터

주문하니 밑반찬이 먼저 쫙 깔리는데, 이게 생각보다 알차요.
잡채, 양배추 샐러드, 나물무침, 김치, 그리고 비지가 같이 나와요.

할머니의 손두부 밑반찬 잡채 나물 샐러드

특히 잡채가 제 스타일이었어요.
집밥 생각날 때 이런 반찬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이잖아요.

할머니의 손두부 잡채 밑반찬

저는 비지를 원래 잘 안 먹는데, 여기 비지는 은근히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열무김치는 산초 향이 살짝 도는 게 특이했고, 무말랭이무침이랑 깻잎쌈무도 같이 챙겨 주세요.
밥도 촉촉하게 잘 지어져서 반찬만으로도 한 그릇 뚝딱할 뻔했어요.

할머니의 손두부 비지찌개와 밑반찬 밥상

두부마늘보쌈정식

조금 기다리니 마늘보쌈과 손두부가 한 접시에 나왔어요.
직접 만든 모두부를 큼직하게 썰어서 보쌈 고기랑 같이 담아 주는데, 비주얼부터 푸짐하더라고요.

할머니의 손두부 두부마늘보쌈정식 한상

직접 만든 손두부라 그런지 너무 부서지지도 않고 적당히 찰기가 있어요.
순두부 가게에서 두부 먹다가 반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집 두부는 고소함이 확실히 달랐어요.

할머니의 손두부 직접 만든 모두부와 마늘보쌈

보쌈은 잡내 없이 부드럽고, 위에 다진 마늘 소스가 알싸하면서도 달큰하게 올라가 있어요.
살코기와 비계 비율도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았어요.

할머니의 손두부 마늘보쌈 수육

무쌈에 깻잎 얹고 고기까지 싸 먹으면 입안이 꽉 차요.
무말랭이를 같이 올리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더 맛있어요.

할머니의 손두부 무쌈에 싼 마늘보쌈 한 입

밥 대신 두부에 김치랑 고기를 얹어 먹어도 맛있어요.
메뉴에 두부김치도 따로 있는데, 이 집 두부 좋아하게 되면 다음엔 그것도 시켜 보고 싶더라고요.

할머니의 손두부 두부김치

보글보글 순두부찌개

정식을 시키면 순두부찌개가 같이 나와요.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날계란을 톡 깨서 넣어 줘야 해요.

할머니의 손두부 순두부찌개에 넣을 날계란

저는 완숙파라 뜨거울 때 빨리 넣고 익혀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할머니의 손두부 해물순두부찌개 날계란

해물순두부 안에는 새우, 조개, 게가 들어 있어서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해요.
엄청 매운 정도는 아니고, 부드러운 순두부랑 짭짤한 국물이 잘 어울려요.
밥 말아 먹기 딱 좋은 간이라 한 공기가 금방 비더라고요.

할머니의 손두부 해물순두부찌개 클로즈업

해물순두부 말고도 구수한 국물 종류가 있어요.
청국장순두부랑 들깨버섯순두부는 칼칼한 대신 부드럽고 담백해서,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이쪽이 좋을 것 같아요.

할머니의 손두부 들깨버섯순두부 구수한 국물

다시 또 가고 싶은 집

1인분도 주문이 되니까 혼밥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룸이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회식하기에도 좋아요.
계산할 때 보니 제로페이랑 온누리상품권도 받으시더라고요.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면 주차권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할머니의 손두부 순두부찌개와 반찬 한상

자극적이지 않고 정직한 한 끼라, 태화강국가정원 산책하다가 속 편한 밥집 찾으실 때 추천드려요.

위치 / 찾아가는 길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 3번 식당이에요.
다운동 방향에서 먹거리단지로 들어가면 입구 쪽에 바로 있어요.
매장 바로 앞이 태화강1공영주차장이라 주차 걱정은 없어요.

📍 카카오맵에서 할머니의 손두부 위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