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물회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동네가 주전이에요.
바다를 끼고 횟집이 줄줄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늘 사람이 몰리는 곳이 육일횟집이더라고요.
이름이 왜 육일횟집이냐면, 일요일 하루를 쉬고 육 일만 장사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장님이 교회를 다니셔서 그렇다는데, 믿거나 말거나예요.

오늘은 그 주전 바다 앞 육일횟집에서 전복이 듬뿍 들어간 육일물회를 먹고 온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울산 주전 육일횟집 건물 외관과 주전해안길 풍경

육일횟집 기본 정보

  • 상호: 육일횟집
  •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해안길 278 (지번: 주전동 712-1)
  • 전화: 052-251-0061
  • 영업시간: 11:00 ~ 21:00
  • 휴무: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 매장 전용 주차장 넓게 있음 + 바로 앞 무료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 기타: 매장 내 화장실 있음

📍 카카오맵에서 육일횟집 위치 보기 →

영업시간은 평일·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예요.
일요일은 쉬니까 이날만 피하시면 돼요.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는 날도 있지만, 재료 소진이나 손님 상황에 따라 중간에 잠깐 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멀리서 가신다면 전화 한 통 넣어보는 게 마음 편해요.

주전 바다 앞, 가는 길과 주차

육일횟집은 울산 시내에서 방어진을 지나 주전해변 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나와요.
시내 중심에서 차로 사십 분 정도 걸리는, 살짝 외진 바닷가예요.
그래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드라이브 코스로 잡고 가기에 딱 좋거든요.

울산 주전 육일횟집 넓은 전용 주차장

주차 걱정은 거의 없어요.
가게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이 넓게 있고, 그 앞 무료 공용주차장도 쓸 수 있어요.
바다 바로 앞이라 주차하고 잠깐 바다 구경하다 들어가도 좋아요.

울산 주전 육일횟집 입구

매장 분위기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어요.
본관 옆에 별관까지 붙어 있어서 보기보다 수용 인원이 많은 집이에요.
오래된 횟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인데, 신발 신고 그대로 들어가는 입식 테이블이라 편했어요.

창가에서 바다가 보이는 육일횟집 내부 좌석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서도 바다가 빼꼼 보여요.
손님은 동네 어르신, 가족 단위, 회사 사람들끼리 온 분들이 많더라고요.
딱 현지인이 점심 먹으러 오는 느낌이에요.

육일횟집 내부 테이블 좌석 전경

메뉴

물회, 덮밥, 전복죽은 사계절 내내 있는 메뉴고, 회정식이나 매운탕, 우럭구이 같은 메뉴도 있어요.

  • 육일물회 22,000원 — 활어회 + 전복이 같이 들어간 시그니처 물회
  • 일반물회 17,000원 — 회만 들어간 기본 물회
  • 전복물회 22,000원 — 전복만 들어간 물회
  • 육일덮밥 22,000원 / 일반덮밥 17,000원 / 전복덮밥 22,000원
  • 회초밥(7ps) 12,000원
  • 영양전복죽 17,000원
  • 우럭통마리구이 30,000원
  • 육일회정식(2인 이상) 1인 22,000원
  • 육일전복매운탕(2인) 44,000원

육일횟집 메뉴판

물회 이름이 헷갈릴 수 있는데, 일반물회는 회만, 육일물회는 회+전복, 전복물회는 전복만 들어가는 구성이에요.
전복을 좋아하시면 육일물회나 전복물회로 고르시면 돼요.

먼저 깔리는 밑반찬

주문하면 밑반찬부터 쭉 나와요.
간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짓수가 많고 하나하나 정갈했어요.

육일횟집 한식 밑반찬 한 상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미역국이에요.
해산물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미역이 꼬들꼬들해서 자꾸 떠먹게 되더라고요.
물회 나오기 전에 이 미역국으로 입을 데우면 딱 좋아요.

육일횟집 해산물 미역국

전도 한 장 나왔어요.
경상도에서는 늙은호박으로 전을 부치는 집이 많은데, 이 호박전이 은근히 별미예요.

육일횟집 호박전

생선조림도 한 접시 나왔는데, 살이 따뜻하고 간이 적당해서 밥반찬으로 좋았어요.

육일횟집 생선조림 밑반찬

여기 밑반찬 중에 특이했던 건 전복 내장 조림이었어요.
이런 조림은 처음 먹어봤는데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아요.
톳무침, 샐러드, 멸치볶음까지 깔리는데 멸치볶음이 은근 밥도둑이에요.

육일횟집 전복 내장 조림과 톳무침

시그니처 육일물회

밑반찬을 먹다 보면 물회가 금방 나와요.
같이 나오는 소면 사리는 양은 적지만 없으면 섭섭한, 그런 존재예요.

육일물회와 함께 나오는 소면 사리

드디어 육일물회 등장.
한눈에 봐도 양이 푸짐해요.
아래에는 무채, 오이, 당근, 배 같은 채소가 깔리고, 그 위에 살얼음 육수, 다시 그 위에 회와 전복이 가득 올라가 있어요.

울산 주전 육일횟집 시그니처 육일물회 한 그릇

소스는 고추장과 식초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에요.
그런데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채소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받쳐줘서 균형이 좋아요.
설탕 단맛이 아니라 야채로 낸 단맛이라 끝맛이 깔끔해요.

싱싱한 회와 채소가 가득한 육일물회

회가 정말 넉넉하게 들어가요.
얇게 썰린 회가 꼬들꼬들하고 고소해서, 소스에 비비기 전에 회만 몇 점 건져 먹어도 맛있어요.
회 본연의 맛을 먼저 즐기다가 중간에 밥을 말아 먹으면 회 먹고 물회 먹는 기분이 같이 나요.

전복은 통째로는 아니고 반 개 정도 올라가는데, 씹을 때 오도독하면서 바다 향이 확 돌아요.
이 전복 식감 때문에 육일물회를 시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육일물회 위에 올라간 전복 클로즈업

물회만 먹으면 배가 덜 차서 소면이나 밥을 꼭 넣게 돼요.
밥은 양이 살짝 적게 나오는데, 소면이 같이 나오니 적당한 것 같아요.
차가운 물회에 따뜻한 밥이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막상 말아 먹으면 또 잘 어울려서 신기해요.

육일물회에 곁들이는 공기밥

전복죽도 같이

물회만 먹기 아쉬우면 전복죽도 하나 시켜보세요.
참기름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고, 속이 편한 메뉴예요.
물회의 강한 맛 사이에서 중화제 역할을 해줘서 일행 중 한 명은 죽을 시키는 것도 괜찮아요.

육일횟집 영양전복죽

회정식과 매운탕

여럿이 가면 회정식도 좋아요.
회정식을 시키면 한상 가득 회와 반찬, 그리고 매운탕까지 같이 나와요.

육일횟집 회정식 한 상 차림

활어회가 신선하고, 회초밥까지 나오니 구성이 알차요.
비린내가 안 나서 회를 어려워하는 분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육일횟집 신선한 활어회

여기에 매운탕이 또 물건이에요.
국물이 칼칼해서 술 한잔 생각이 절로 나요.
물회로 시원하게 시작했다가 매운탕으로 뜨끈하게 마무리하면 한 끼가 든든하게 채워져요.

육일횟집 칼칼한 전복 매운탕

후식 매실차, 그리고 서비스

식사를 마치면 직접 담그신 매실청으로 만든 매실차를 내주세요.
진한 매실 맛이 달큰하게 돌면서 속을 정리해줘요.
더운 여름에 소화도 돕고 입안도 개운해져서 마무리로 딱이에요.

육일횟집 후식 매실차

육일횟집이 주전의 다른 횟집들 사이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서비스 같아요.
바쁘다고 음식을 툭툭 던지는 집이 아니라, 직원분들이 유니폼 입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세요.
손님이 많아도 웃으면서 챙겨주시는 게 느껴져요.

웨이팅과 방문 팁

여기는 평소에 웨이팅이 있는 집이에요.
테이블 인원수에 맞춰 번호표를 뽑는 시스템이라(4명당 한 장), 인원 확인하고 뽑으셔야 해요.
평일 저녁이나 늦은 오후엔 비교적 한산한 편이고, 주말 점심이나 여름 성수기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요.

회전 속도가 빠른 집은 아니라서, 멀리서 가신다면 미리 전화로 물회를 예약해두면 한결 수월해요.
계산은 카드 결제 잘 되고요.

총평

육일물회는 화려하게 꾸민 물회는 아니에요.
속초 스타일의 푸짐한 비주얼을 기대하면 살짝 다를 수 있어요.
대신 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물회예요.
싱싱한 횟감에 전복 식감까지 더해지니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또 생각나더라고요.

바다 바로 앞이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친절한 서비스에 주차까지 편하니 가족이랑 가기에 부담이 없어요.
울산에서 물회 한 그릇 찾으신다면 주전 육일횟집 한 번 가보세요.

울산 주전해변 바다 풍경

위치 / 찾아가는 길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해안길 278.
네비에 “육일횟집” 또는 “주전해안길 278"을 치면 가게 앞까지 바로 안내돼요.
주전 바다 바로 앞이라 찾기 어렵지 않아요.

📍 카카오맵에서 육일횟집 위치 보기 →

울산 주전 육일횟집 육일물회 클로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