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양산의 경계, 노포동에서 차로 금방인 자리에
정원이 본체인 카페가 하나 있어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는 경남 제22호 민간정원을 앞마당으로 두고,
브런치 레스토랑과 굿즈샵까지 거느린 대형카페거든요.
커피 한 잔 값으로 잘 가꾼 농장 정원을 통째로 누리는 셈이라
계절마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요.

양산 느티나무의사랑카페의 잔디 정원과 통창 2층 카페 건물 전경

기본 정보

주소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여락송정로 270-2예요.
카페는 휴무 없이 매일 10:30-21:00에 열고,
라스트오더는 20:30이에요.
옆 건물의 브런치 레스토랑 아뜰리에 올모는
10:00-20:00에 운영하고 라스트오더가 19:20이랍니다.
전용 주차장이 두 곳인데 2시간까지 무료,
그 뒤로는 10분당 1,000원이 붙어요.
반려동물 동반과 외부 음식 반입은 안 돼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 부지의 하얀 박공지붕 건물과 야외 마당

📍 카카오맵에서 느티나무의사랑카페 위치 보기 →

어떤 자리에 어울리는 곳인지

이 집의 쓰임새는 꽤 폭이 넓어요.
잔디밭과 개울, 산책로가 있어서 아이가 뛰어놀기 좋고,
경사가 완만해 어르신 걸음에도 무리가 없거든요.
1인 좌석과 창가석이 많아 혼자 책 한 권 들고 와도 어색하지 않고,
단체석이 넉넉해 모임 장소로도 자주 쓰여요.
평일 낮에는 어르신 손님 비중이 높아 왁자할 때가 있으니,
조용한 데이트를 바란다면 저녁 시간대가 나아요.

경남 제22호 민간정원인 느티나무의사랑카페 정원의 잔디밭과 개울, 산책로

라벤더 축제, 이 집의 연중 최대 행사

해마다 5월이면 정원 전체가 보랏빛으로 바뀌어요.
2026년 축제는 5월 8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렸는데,
개화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되기도 해요.
축제 기간에는 입장권이 필요해요.
네이버 사전예약이 5,000원, 현장 결제가 7,000원이고
미취학 아동은 무료예요.
입장권이 있어야 카페와 레스토랑도 이용할 수 있고,
퇴장하면 재입장이 안 되는 방식이지요.
이 입장료는 라벤더 농장 운영과
발달장애인의 고용, 문화, 예술 지원에 쓰여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 라벤더 축제 기간의 보랏빛 라벤더 밭과 카페 건물

예약은 30분 단위로 받는데 주말 자리가 일찍 마감돼요.
현장 발권은 남는 자리를 채우는 정도라
주말이라면 이른 아침이 아니고서는 어렵답니다.
개화는 5월 20일 전후 만개해 6월 초순까지 절정이라,
축제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가 화면이 꽉 차요.

5월 말 만개한 느티나무의사랑카페 라벤더 밭 근접 사진

라벤더 축제 산책로에 설치된 보라색 커튼 포토존

축제가 끝나면 입장료 없이 정원까지 자유롭게 개방돼요.
라벤더가 진 6월 말부터는 수국이 이어 피고,
사람이 확 줄어서 오히려 느긋하게 걷기 좋은 시기랍니다.

시그니처 테노즈와 라벤더 아이스크림

카페의 시그니처는 테노즈라는 10온스 아이스라떼예요.
가격은 7,000원.
우유가 아래에 깔리고 에스프레소가 위로 층을 이루는데,
그대로 마시면 진하게, 섞으면 부드럽게 바뀌어서
한 잔을 두 단계로 즐기는 재미가 있어요.
아메리카노는 6,000원인데 원두를 블렌드와 콜롬비아 중에 고르고,
콜롬비아는 500원이 더 붙어요.
쌉쌀하고 묵직한 쪽이라 크림 빵과 궁합이 좋지요.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6,000원이에요.
향수 같은 인공 향이 아니라 밭에서 나는 은은한 향에
우유 맛이 진해서 처음 먹어도 부담이 없어요.

느티나무의사랑 간판 앞에서 든 보랏빛 라벤더 아이스크림 콘

베이커리는 종류가 다양하고 값이 과하지 않은 편인데,
오후 서너 시면 품절이 줄줄이 나와요.
빵을 고르는 재미까지 챙기려면 이른 방문이 유리해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트러플마요 치아바타가 7,500원이라
가벼운 한 끼로 때우기에도 괜찮답니다.

느티나무의사랑카페 1층 베이커리 진열대와 통창 좌석

아뜰리에 올모, 한 끼를 책임지는 옆 건물

카페 옆 아뜰리에 올모는 이름만 브런치 카페지
파스타, 리조또, 폭립에 불고기 한상 같은 한식까지 갖춘
사실상의 양식당이에요.
파스타와 리조또가 17,000-18,000원대,
한식 메뉴가 15,000-17,000원대지요.
축제철에는 키오스크로 대기를 걸어야 할 만큼 붐비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라
여유를 두고 앉는 게 편해요.
올모는 스페인어로 느티나무라는 뜻이거든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 옆 브런치 레스토랑 아뜰리에 올모의 하얀 외관

공간, 거위, 그리고 굿즈샵

건물은 1층과 2층, 2층에서 이어지는 루프탑까지 있어요.
어느 자리든 통창 너머로 정원이 들어오고,
층마다 물과 담요, 충전기, 유아 의자가 갖춰져 있어요.
1층에는 사진을 뽑는 인화 기계도 있답니다.

느티나무의사랑카페 2층 통창 좌석과 밝은 화이트 인테리어

느티나무 아래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인 카페 야외 테라스

정원에는 마스코트 거위 느티와 사랑이가 살아요.
3월부터 6월은 산란기라 예민하니
아이가 가까이 가지 않게 지켜보는 게 안전해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소품을 파는 굿즈샵도 놓치기 아까워요.
보냉가방이 5,000-7,000원 선이라
구경하다 하나쯤 집어 들게 되는 가격이지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 정원에서 파는 라벤더 화분과 허브팟 판매대

주차와 찾아가는 길

주차장은 카페 앞의 작은 쪽과 아래쪽의 큰 쪽, 두 군데예요.
평소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엔 만차가 잦고,
축제 기간엔 평일에도 대기 줄이 생겨요.
축제철엔 사송역 환승센터에 차를 두고
15-20분 간격의 셔틀버스를 타는 쪽이 편리해요.

대중교통은 동면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리면 돼요.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역에서 50번, 58번, 37번 버스로
갈아타면 7분 정도 걸린답니다.

📍 카카오맵에서 느티나무의사랑카페 위치 보기 →

아쉬운 점과 총평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음료가 6,000-8,000원대인데 얼음이 많아
마실 양이 생각보다 적다는 손님이 적지 않아요.
빵 맛은 극찬과 혹평이 함께 붙는 편이고,
붐비는 시간대엔 계산이 밀리고 응대가 무뚝뚝할 때도 있지요.

느티나무의사랑카페 포토존의 보라색 크리스탈 비즈 장식과 파란 하늘

그래도 커피 맛 하나로 승부하는 집이 아니라
정원과 공간, 운영의 의미까지 함께 사는 곳이라고 보면
값어치는 충분해요.
라벤더 철엔 예약을 서두르고,
그 외 계절엔 무료로 개방된 정원을 느긋하게 걷는 것,
이게 이 집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랍니다.
한번 다녀가면 계절이 바뀔 때 다시 떠오르는,
그런 종류의 카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