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에서 푹 쉬어가는 숙소를 찾는다면 한 번쯤 이름이 나오는 곳이에요.
표선 바다를 바로 앞에 둔 5성급 리조트죠.
관광보다 쉼이 목적인 여행에 잘 맞아요.

현대 계열에서 운영하는 종합 휴양 리조트예요.
호텔동과 리조트동, 두 건물로 나뉘어 있어요.
객실은 호텔 288실에 리조트 215실.
레스토랑과 바가 9곳, 수영장에 스파, 36홀 골프장까지 갖췄어요.

야간 조명이 켜진 제주 표선 해비치 호텔&리조트 정문 외관

기본 정보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이에요.
전화는 064-780-8100.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낮 12시예요.
체크아웃이 늦은 편이라 퇴실 날 아침이 여유로워요.

주차는 지하와 지상 둘 다 넉넉해요.
저녁엔 지상이 빨리 차니 지하를 노리세요.
전기차 충전기도 있어요.
급속 3대에 완속 6대예요.

호텔동과 리조트동은 로비가 따로예요.
그래서 예약한 건물에서 체크인을 해야 해요.
두 건물은 지하와 1층, 산책로로 연결돼 있어요.
비가 와도 오갈 수 있는데, 거리는 제법 됩니다.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호텔동과 리조트동을 잇는 실내 연결 통로

📍 카카오맵에서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위치 보기 →

호텔이냐 리조트냐

예약할 때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간단히 말하면 이래요.

호텔은 방에 침실 구분이 없어요.
스위트가 아니면 면적은 거의 같고, 뷰로 값이 나뉘어요.
빌리지뷰보다 측면 오션, 그보다 오션뷰가 비싸요.
둘이 간다면 호텔이 가성비가 좋아요.

리조트는 얘기가 달라요.
방 두 개에 거실, 주방, 온돌방까지 있는 타입이 많아요.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서 우드톤 인테리어가 깔끔해졌고요.
보통 호텔보다 7-12만 원 비싸지만, 면적은 1.5-2배 넓어요.

아이가 있거나, 부모님과 함께거나, 3-4인 이상이라면 리조트가 편해요.
5인 이상 대가족도 침구를 추가해 묵을 수 있어요.
단, 리조트는 취사가 안 돼요.
싱크대는 있어도 인덕션은 못 쓰고, 전자레인지도 객실엔 없어요.

리모델링을 마친 해비치 리조트 제주 객실의 우드톤 거실과 소파

객실과 뷰

객실은 5성급답게 정갈해요.
침구가 푹신하기로 소문나서 따로 사가는 분들도 있을 정도예요.
어메니티는 오가닉으로 나오고, 드라이기는 다이슨이에요.
거실 테이블엔 제주 현무암 모양 웰컴 초콜릿이 놓여 있어요.

해비치 리조트 제주 침실의 킹사이즈 침대와 우드톤 인테리어

뷰를 노린다면 층수를 챙겨보세요.
리조트는 3층 이상이면 조경에 가리지 않고 바다가 트여요.
표선은 남동쪽으로 바다가 있어서 아침 일출도 볼 수 있어요.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객실에서 내려다본 야자수 정원과 표선 바다 오션뷰

한 가지 팁.
객실 에어컨은 창문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으면 작동을 안 해요.
안 시원하다 싶으면 창을 다 닫고 켜보세요.
호텔동은 리조트보다 연식이 있는 편이라, 신식을 원하면 리조트 쪽이 나아요.

수영장과 사우나

수영장은 호텔 쪽과 리조트 쪽,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아이랑 놀 수 있는 건 호텔 수영장이에요.
실내와 실외가 이어져 있고, 물이 미온수라 오래 놀기 좋아요.
실내는 아침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입장 마감은 9시 30분이에요.
야외는 9시에 열어요.

리조트 야외 수영장은 성인 전용이에요.
만 16세 이상만 들어가는 노키즈존이고, 온수풀에 수심은 최대 1.5m예요.
조용히 야간 수영을 즐기고 싶은 커플에게 잘 맞아요.
여름철엔 어른 전용 야외풀도 열리는데, 대략 5월부터 10월까지예요.

투숙객은 수영장이 무료예요.
수건도 무료로 주고, 킥판과 아이 구명조끼도 빌려줘요.
수영복은 8,000원에 대여할 수 있어요.
사우나는 별도 요금이라, 투숙객은 성인 15,000원이에요.

야자수가 늘어선 해비치 제주 야외 수영장과 표선 바다 전망

아이랑 가기 좋은 이유

아이와 함께라면 리조트 지하 1층을 기억하세요.
‘놀멍’이라는 키즈 놀이방에,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는 게임존이 있어요.
당구대와 탁구대도 있고, 밤 10시까지 무료로 열어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이나 방수기저귀 사기도 편해요.

아기용품 무료 대여가 넉넉한 것도 큰 장점이에요.
아기침대, 침대가드, 유아욕조, 젖병소독기, 공기청정기까지 빌려줘요.
임산부용 바디필로우와 요가매트도 있어서 태교여행에도 부담이 덜해요.

바깥 산책로와 잔디 정원은 아이 뛰어놀기에 좋아요.
길이 매끈해서 유모차 밀기도 수월하고요.
표선 해수욕장이 도보 2분이라 얕은 바다에서 물놀이하기도 좋아요.

침대 두 개를 갖춘 해비치 호텔 제주 트윈 객실, 가족 여행에 좋은 구성

조식과 식음업장

조식은 호텔 1층 섬모라 뷔페예요.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고, 성인 65,000원에 소인 36,000원이에요.
값은 있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알차서, 석식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초밥은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프렌치토스트가 은근 인기예요.
평일에도 9시쯤엔 대기가 생기니, 8시 전에 내려가면 여유로워요.

저녁 조명이 켜진 해비치 호텔 제주 아트리움 로비와 섬모라 뷔페 좌석 전경

섬모라는 저녁엔 석식 뷔페로 바뀌어요.
6시부터 9시까지, 성인 140,000원에 랍스터와 대게가 나오고 라이브 공연도 있어요.
조식권에 5만 원을 더하면 석식으로 바꿀 수 있어요.
낮에는 단품 중식도 파는데, 12시부터 2시 반까지예요.

리조트 쪽 식당은 이디예요.
리조트 1층 글로벌 다이닝이고, 피자가 가성비 좋다고 찾는 분이 많아요.
빵은 호텔 1층 베이커리 마고로 가세요.
초코바게트가 유명하고, 투숙객은 10% 할인돼요.
오후 늦게 가면 종류가 줄어드니 일찍 가는 게 좋아요.

저녁엔 호텔 1층 99바도 좋아요.
밤 1시까지 운영하고, 라이브 공연이 하루 네 번 있어요.
저녁 6시 20분부터 한 시간 간격이에요.
룸서비스는 호텔만 돼요.
5만 원짜리 치킨이 은근 유명하죠.
리조트는 배달로 해결하는데, 제주에서만 판다는 BHC 동글락바삭치킨이 인기예요.

예약 특가 잡기

값을 아끼려면 조금 부지런해야 해요.
해비치는 여기어때 블랙 숙소라 오픈런 특가가 자주 떠요.
오전 10시 선착순 쿠폰이 핵심이에요.
객실만 잡으면 20만 원대, 조식 포함이면 30만 원대까지 내려오는 날도 있어요.
비수기 호텔은 이그제큐티브 오션뷰가 1박 25만 원 안팎이에요.

0시 선착순 결제 할인과 쿠폰을 같이 쓸 수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 예약도 함께 비교해보세요.
투숙객 혜택도 챙기면 좋아요.
현대멤버스는 10% 할인, 제주민속촌은 30% 할인이에요.
패키지에 따라 빛의 섬 루미버스 티켓이 붙기도 해요.

햇빛이 드는 낮의 해비치 호텔 제주 아트리움 로비와 라운지 좌석

위치와 찾아가는 길

해비치는 제주 동쪽 표선면에 있어요.
제주공항에서는 좀 멀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해요.
표선 해수욕장이 바로 앞이고, 제주민속촌은 걸어갈 수 있어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도 차로 30분 안쪽이라 동쪽 여행 거점으로 좋아요.

렌터카가 없다면 공항 셔틀버스를 이용하세요.
하루 두 번, 예약제로 운행해요.
공항 리무진을 타고 표선 민속촌 정류장에 내려도 코앞이에요.

해비치 호텔 제주 아트리움을 오르내리는 유리 파노라마 엘리베이터

📍 카카오맵에서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위치 보기 →

정리하면

해비치는 어느 동을 잡아도 5성급 값은 해요.
방 컨디션과 직원 응대가 좋고, 안에서 하루가 꽉 차요.
관광 없이 푹 쉬어가는 코스로 특히 잘 맞아요.

아쉬운 점도 있어요.
공항에서 멀고, 리조트는 취사가 안 돼요.
섬모라 뷔페 값이 꽤 세고, 호텔동은 연식이 느껴지는 편이에요.

그래도 조용한 제주 동쪽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찾는다면, 다시 찾게 되는 숙소예요.
아이와 함께든 부모님과 함께든, 목적만 정하면 고르기는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