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지원 종료,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좀 심각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지원 종료 날짜가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윈도우 10도 엇그제 출시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네요.
2025년 10월 14일, 이 날짜를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윈도우 10, 정말 끝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네, 거의 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엔 정말 진심인 것 같아요.
물론 과거에 윈도우 XP 때처럼 심각한 보안 위협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패치를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StatCounter의 2024-2025 윈도우 버전별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전 세계 윈도우 PC의 절반 이상이 아직도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국가에서 PC 10대 중 5~6대가 여전히 윈도우 10이에요.
이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실감이 되시나요?


왜 이렇게 큰 문제일까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된다는 건 여러분의 컴퓨터가 해커들에게 “여기 털어가세요"라고 간판을 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윈도우 10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Source: StatCounter Global Stats - Windows Version Market Share

전문가들은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는 평균 2주 안에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과거 사례들을 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워너크라이(WannaCry) 사태 (2017년)

영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됐어요.
병원 예약 1만9천 건이 취소되고, 응급실과 수술실까지 멈춰버렸습니다.

피해액만 약 1,200억 원이었어요.

머스크(Maersk) 물류 대란 (2017년)

낫페트야 공격으로 전 세계 항만 운영이 마비됐습니다.
PC 4만5천 대와 서버 4천 대를 통째로 교체해야 했어요.

혼다 사야마 공장 (2017년)

하루 동안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춰서 약 1천 대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 (가장 확실한 방법)

여러분의 PC가 윈도우 11 요구사항을 만족한다면, 이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윈도우 11 최소 요구사항:

  • 64비트 CPU (듀얼코어 1GHz)
  • RAM 4GB 이상
  • 저장공간 64GB 이상
  • TPM 2.0 보안칩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Windows 11 Installation Assistant를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하면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이용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 임시 방편으로 이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

  • 무료 (조건: MS 계정 + 윈도우 백업으로 PC 설정을 OneDrive에 동기화)
  • 또는 1,000 마이크로소프트 리워드 포인트
  • 또는 30달러 지불

기업:

  • 1년차: 기기당 61달러
  • 이후 매년 가격이 2배씩 증가 (최대 3년)

🛠 ESU 연장 방법 (개인 사용자용)

적용 조건:

  • 윈도우 10 버전 22H2 (Home/Pro/Pro Education/Workstation) 사용
  • 최신 업데이트 설치 완료
  • 관리자 권한 계정 필요
  •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 필수 (로컬 계정 불가)

연장 절차:

  1. 윈도우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이동
  2. “윈도우 10 지원이 2025년 10월에 종료됩니다. 연장” 링크 클릭
  3. 결제 또는 대체 옵션 선택:
    • 30달러 지불
    • 마이크로소프트 리워드 포인트 사용 (1,000포인트)
    • 무료 연장: MS 계정 + 윈도우 백업 앱 조건 충족 시

참고로 이 ESU는 중요 보안 업데이트만 제공하고, 새로운 기능이나 일반 기술지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다른 대안들

리눅스로 갈아타기 무료이고 보안도 좋아요. 다만 학습이 필요하죠.

크롬OS 플렉스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대안입니다.

비공식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요구사항을 약간 못 미치는 PC도 대부분 잘 돌아가요.
다만 자기 책임이겠죠.


정부는 뭘 하고 있나요?

많은 국가의 정부에서 윈도우 10 지원 종료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에게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정보보안 기관들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개인과 기업이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 합니다.


기업이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1. 전수조사: 우리 회사 PC가 몇 대나 윈도우 10인지 파악
  2. 업그레이드 가능성 검토: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PC 체크
  3. 예산 확보: 새 PC 구매나 ESU 비용 준비
  4. 호환성 테스트: 핵심 업무 프로그램이 윈도우 11에서 잘 돌아가는지 확인
  5. 보안 강화: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윈도우 10 PC는 네트워크 분리

개인 사용자라면?

사양이 된다면 당장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세요.
안 된다면 최소한 무료 ESU라도 신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정말 오래된 PC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비공식적으로라도 윈도우 11 설치가 가능합니다.
인터넷에 방법이 많이 나와 있으니 찾아보세요.
TPM 우회 라던가 Rufus 설치 USB 만들기 등을 검색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짜 속내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사람들이 새 PC를 사길 바라는 것 일까요?
30달러라는 ESU 비용도 “이 정도 돈 낼 바에야 새 컴퓨터 사지"라는 심리를 노린 것 같습니다.

윈도우 11은 분명히 보안도 좋고 성능도 향상됐습니다.
AI 기능도 많이 들어가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멀쩡한 PC를 억지로 바꾸라고 하는 건 좀 그렇죠? 환경에도 안 좋고 말입니다.


현실적인 조언

돈이 있고 최신 기술을 좋아한다면: 윈도우 11 PC로 업그레이드

현재 PC에 만족하고 있다면: 비공식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나 ESU 고려

기술에 자신 있다면: 리눅스나 크롬OS 플렉스도 좋은 선택

회사 담당자라면: 지금 당장 계획 세우고 예산 확보

마지막으로

윈도우 10 지원 종료까지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미루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음을 바꿔서 지원을 연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기대하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특히 회사에 종사하는 분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보안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번 뚫리면 개인정보부터 회사 기밀까지 모든 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꼭 미리 준비하십시오.

여러분의 소중한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지키는 건 결국 여러분 자신입니다.
윈도우 10 지원 종료, 이제 미루지 말고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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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 가는 건 중요합니다.